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기능과 형태로 수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. 잇몸 뼈에 고정돼 자연치의 뿌리처럼 기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브릿지 치료법과 달리 상실치에 인접한 치아를 깎아내지 않고도 전체 틀니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.
최근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치료에 치아 2개까지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. 하지만 환자들을 만나보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.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치료 상담 시 가장 많이 오가는 이야기를 소개하려 한다.
임플란트 치료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?
- 임플란트 치료는 철저한 검사와 치료계획 수립
- 턱뼈에 임플란트를 식립
- 작은 금속기둥을 임플란트와 결합
- 치아 형태의 보철물을 구강 내 시적
이 모든 과정은 대개 5~8달 정도 걸린다.
① 턱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과정은 보통 한번의 내원이면 충분하다. 임플란트 개수와 난이도에 따라 30분~2시간 사이의 시간이 든다. 임플란트는 식립 후 3~6개월 간 잇몸에 덮여있게 되는데, 이 기간 동안 잇몸 뼈와 식립한 임플란트 사이에 뼈 세포가 증식하여 골 결합이 일어난다.
② 임플란트 식립 후 3~6개월이 지나면 잇몸 아래 덮여있던 임플란트의 표면을 노출시킨 뒤 작은 금속기둥을 임플란트와 결합시킨다.
③ 금속기둥과 임플란트를 결합한 뒤 2~6주가 지나면 치아 형태의 보철물을 만들고 구강 내에서 조정 과정을 거친다. 보철물의 형태, 크기, 색 등이 개인의 안모 특성과 남은 자연치아들과 완벽히 조화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, 4~8주에 걸쳐 여러 번의 내원이 필요하다.
많이 아프고 비싸다던데…
임플란트 치료는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. 그러나 통증을 느끼지 않을 만큼 충분히 마취된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. 치료 후 겪게 되는 불편감도 걱정만큼 크지 않다. 시중에서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를 2~5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. 다만 임플란트 식립과 더불어 골이식을 한다든지,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한 번에 식립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불편하고, 약을 추가적으로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.
비용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꺼리는 경우도 흔하다.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.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유지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다른 치료 대안보다 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할 수 없다.
치아를 상실한 뒤 방치하거나 부분틀니 혹은 완전틀니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잇몸 뼈에는 점진적인 골소실이 발생한다. 골소실이 오랜 기간 누적되면 틀니 유지 및 지지의 기반이 되는 잇몸 뼈의 부족으로 틀니의 전반적인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.
뒤늦게 임플란트 치료를 하면 입원 후 광범위한 골이식을 받아야 할 수 있다. 비용이 커질 뿐 아니라 회복이 늦어지고 치료 성공률도 크게 떨어진다. 따라서 적기에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고 저작기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.